목록분류 전체보기 (17)
생각 없는 생각
2/2. ”Wild”(2014) on Netflix 감독: Jean-Marc Vallée Cheryl Strayed, Wild: From Lost to Found on the Pacific Crest Trail, Vintage, 2012. 위의 책을 바탕으로 Nick Hornby가 각색, Reese Witherspoon이 제작, 출연.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무력하게, 방탕하게 살던 여인이, 이혼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고 근처부터 캐나다 국경 근처 워싱턴주의 종점까지 약 1500km를 걸으며 삶을 반추하고 힘을 얻는다는 내용인데.. 현재와 과거를 교차편집해서 보여주며, 아주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님. 내게는 아주 감동적이진 않았음. PCT 풍광이 다 했음. 황량한 사막과 침엽수림, 설산까..
올해는 좀 더 기록을 잘 해보자 싶어서 다시 블로그를 펼쳐 본다 1월엔 무기력하다고 퍼져 있었으나, 영상은 꽤 봤다. 시리즈물도 많이 보고 다큐랑 영화도 보고.. 1/11~14. "나의 아저씨" (TVN, 2018) on Disney+ 감독 김원석, 극본 박해영. 출연: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 총 16부. 2018년 방송 당시 제목과 설정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많이 낳았던 듯.. 축축하고 음울한 겨울 날에 끌리는 내용. 이 드라마의 시간적 배경도 대부분 겨울이고... 게다가 얼마전 이선균의 비극적인 죽음과도 맞물려서 무심코 보게 되었다.. 현실적이지만 결코 현실에서 불가능한 판타지인걸 알면서도, 계속 보게되었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평범한 서민들의 이야기여서 그럴까? 큰형 캐릭터가 극에 코믹요..
2023.1.6~ 현기영, "순이삼촌", 창작과비평, 초판 1979년. 새해부터는 일반 서적을 좀 더 열심히 읽자 다짐하고 있다. 오늘 아침 문득 읽고 싶어져서 펴든 책이 현기영 선생의 순이삼촌. 기상후 정신차리면서 운동가기전에 ‘순이삼촌’의 표제작을 읽었다. 사실 이게 단편소설집이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으니, 책을 사놓고서도 얼마나 무심했는지, 스스로 반성했다. 지난달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며 오랫만에 4.3평화공원을 찾아 안쪽 묘지까지 돌아봤다. 예전에도 겨울날 늦은 오후에 방문했던터라 느꼈던 을씨년스러움과, 이름없는 이들의 묘비명 생각이 나서 이 책을 펴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화자가, 집안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땅에 닿는 것은 "나 자신이 고향을 찾..
1월 서울역사박물관, 육조거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고궁연화 국립민속박물관, 역병 & 호랑이의 해 https://blueblack.tistory.com/10 2-4월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의 승려 장인; 호랑이 그림1 가나아트, 김선우 특별전-파라다이스 5월 서울역사박물관, 한양의 보물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7-8월 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이건희 컬렉션; 호랑이 그림2 9월 10월 서울역사박물관, 에도시대 스미다강 11월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 -오우암 선생의 그림을 다시 만나다!! 부산박물관,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 온양민속박물관, "집안의 보물, 후세에 전하다-아산세거 풍산 홍씨 ..
[영화 1월, 리들리 스콧, , 2019. 맷 데이먼, 넘 오랜만에 보고 깜놀.. 2월,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 1995 Steve Martino,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3D), 2015 3월,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 가을의 마티네(After the Matinee, マチネの終わりに), 2019. 후쿠야마 마사하루 & 이시다 유리코 출연.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원작. 7월, 박찬욱, 헤어질 결심, 2022. 8월, 최동훈, 외계+인, 2022. 류장하, 꽃피는 봄이 오면, 2003.(강원도 도계 여행 다녀와서 괜시리 옛 생각에..) 12월, 박흥식, 탄생, 2022.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 편집과 구성이 별로. 2시간 반 러닝타임을 대폭 압축해었야 했다고 ..
전공관련된 책도 끝까지 완독한 책이 드물고(대부분 발췌독) 읽은 책은 더 드물고 1. 조선을 찾은 세 여인 2. 도련님의 시대, 1-2권 3. 이지누, 관독일기, 2008, 호미 4.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 2008, 문학동네 5. 츠지 노부오, 일본미술 이해의 길잡이, 시공사, 1994. 6. 우춘희, 깻잎투쟁기, 교양인, 2022. 7. 캐롤라인 알렉산더, 김세중 옮김, 인듀어런스: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뜨인돌, 2003. [어린이책] 제이슨 풀포드, 타마라 숍신, 신혜은, 이 색 다 바나나(온그림책7), 봄볕, 2022: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 황인찬, 이명애 그림, 내가 예쁘다고?(온그림책8), 봄볕, 2022: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 예쁘다는 게 뭘까!! 유키코 노리다케, 이경혜 옮..
또 한 해가 밝았다. 계묘년이라니, 세월이 정말 빨리 흘러가는구나. 올해는 정말 잘 기록하고, 많이 읽고 쓰고 걷기로….
6월이 지나가고 상반기가 지나갔다. 6월은 어찌나 바빴던지, 거의 매일매일 일이 있어서 시내에 외출.. 그래서 무려 교통카드에 찍힌 금액이 주5일 출근하는 동거인의 교통카드 총액을 상회했다는.. 한 2주 정도 알바 한다고 한눈을 팔았고, 또 다른 알바 제의가 들어왔으나, 내 공부와 글쓰기에 전념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금방 정리했다.. 7~8월에는 미뤄두었던 원고와 프로젝트를 마감해야하는데, 급하게 꾸려진 특강도 생기고, 이런저런 연구지원공모도 있어서 할 일도 많고 마음 조급하다. 그런데 올해는 6월 하순부터 폭염이 몰아치니 집중이 안되고, 어디 다른 데를 가려해도 다 싸들고 나가려 하니 운신의 폭이 좁다. 게다가 학교 도서관도 공사한다고 거의 닫은 상태나 마찬가지. ㅠ.ㅠ 원래는 방학 시작할 때 맞춰 ..
뒤늦게 사진 정리하다 올려보는 지난해 캠핑의 기록. 지난해 4월에 우연히 캠핑을 시작하고 캠핑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만날 수도권 휴양림 검색하다 연천 고대산 휴양림을 알게 됐다..평일 이용료가 너무 싸고 자리도 널널해보이고… 2박 예약하고서는 혼자는 무섭다며 동기 언니 섭외.. 배정받은 2번 데크. 크기는 3m*4m. 백패킹 텐트 2개 치고도 여유 있을 듯.. 이곳은 산자락에 야영지를 조성해놔서 짐을 들고 올라가야 하는 타입으로 대부분의 데크가 나무 그늘을 끼고 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5개 데크만 운영하고 있어서 매우 고즈넉하고 한가하다. 전기도 되는데 평일 2만원도 안되었던 기억. 2번은 주차장 뷰이기는 하나, 경사지에 위치해서 시야가 답답하지는 않다. (다녀보니 뷰고 뭐고 일단 화장실, 취사장 가..
국립고궁박물관 “고궁연화” -생각보다 경복궁 발굴 이야기는 약하고 영상전시 위주여서 실망.. 요즘 전시들은 너무 인터랙티브 미디어물 중심으로 꾸미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영상물이 전시공간의 대부분을 잡아먹고, 다른 전시물 부분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 전시도 대부분 영상물 위주로 구성되서, 관련 자료나 유물은 초반부의 발굴조사 관련 보고서나 슬라이드, 발굴하면서 출토된 도자기 파편이나 철물, 궁궐전각 복원에 사용된 도구 등을 보여주는 정도였다. 1990년대부터 경복궁 발굴 참여한 학예사들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발굴 이야기 펼치는 미디어 파사드(?) 공간이 재밌었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근대기 광화문의 개발과 변화.. 20-30대 직장 다니며 보냈던 곳이라 남다르게 느껴진 전시. 규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