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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여행하고

2021 여행 & 캠핑

느티21 2022. 1. 9. 15:23

기록을 위해 간단히 글로 먼저 정리해보는 2021년 여행과 캠핑.


[2/2-10. 2년만의 제주]
-하도리 별방진, 철새도래지, 세화-평대리, 월정리-한동리 걷기, 김영갑갤러리, 통오름,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곽지해수욕장, 선흘, 서귀포 베케...

[3/26-28. 통영: 6년만에 통영]

-6년만에 통영 국제음악제 보러..

3/26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가는 길 곳곳에 벚꽃이 만발. 도착해서 분소식당에서 복국과 도다리쑥국 시켜먹고, 우연히 발견한 삼문당커피로스터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원두도 구매..바로 코앞이 세병관인데 몇년전 갔으므로 패스. 서호시장 들러서 회 사서 미륵도에 위치한 숙소(포르투나 호텔)로 이동.
체크인후, 걸어서 미륵도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벚꽃이 어찌나 멋진지.. 미륵도 정상에서 남해안 일대를 굽어보고.. 내려오면서, 찾아봤던 식당 성림이 가까워서 생선구이 먹고.. 저녁에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 듣고(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윤이상, 쇼스타코비치(김봄소리/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지휘) ).

-3/27 느지막하게 아점으로 해물탕 먹고, 해저터널 걸어서 통과해서 척량묘, 윤이상 기념관 카페에서 커피. 다시 걸어서 미륵도 돌아와서 봉수골 가서 남해의 봄날 책방, 전혁림 미술관, 카페, 니지텐에서 텐동. 지나가다 빌레트의 부엌 발견! (다음날 점심에 방문키로 예약). 저녁공연 '피아노 마라톤 콘서트' 갔는데, 비가 너무 세차게 오고, 장염 때문에 중간 인터미션에 나와서 숙소로 돌아감.

-3/28 체크아웃후.. 인근 김춘수기념관 돌아보고, 봉수골 빌레트의 부엌 방문. 약주 2병에 육전과 명란밥. 오래전 제주도에서 머물렀던 빌레트의 부엌 주인이 통영에 정착하며 차린 식당. 90년대 주택을 개조한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깔나고. 수다떨며 잘 먹고 오후 3시 버스타고 집으로...

[4/13-14. 첫번째 캠핑, 포천 캠프운악 + 포천 국립수목원]

달랑 2인용 백패킹 텐트 들고 친구네 따라 첫번째 캠핑. 늦은 벚꽃과 봄꽃 만끽하고, 수년만에 국립수목원도 한바퀴 걷고. 고추장돼지불고기의 강렬한 맛과 노브랜드 어묵탕의 치명적 매력에 빠짐. ㅎㅎ (1박/4만원)

-장비: 백패킹텐트 odc, 아마존 구매 침낭, 스탠리 어드벤처캠프쿡 709ml, 네이처하이크 발포매트, 기존 전기요 & 돗자리, 헬리녹스 의자, moonlence 테이블

[4/30-5/1. 두번째 캠핑, 가평 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

우중캠핑.. 때문에 가는 길에 스타팔드 데카트론 들러 대형 타프 구매. 짐 옮기느라 버거웠으나, 세팅 이후에는 만족. 잣나무숲이며 캠핑장 시설, 분위기는 매우 좋음. 사이트 간 간격이 가까워서 아침에 옆텐트 코골이 소리 들리고, 우리텐트 코골이 소리도 걱정스러웠음. 새소리 좋고. 아침에 커피랑 라면 먹는데도 공기가 좋으니 기분업.. 정리후 돌아오면서 양평 테라로사 들려 커피 한잔.(1박/45000)

-장비 추가: 데카트론 대형 타프, 유니프레임 코펠 & 커피드리퍼, 코베아 맥시멈 부탄가스 버너. 커트러리는 집에 있던 ikea, 젓가락 활용. 설거지 가방(왕 편리!!)

[5/20-22. 세번째 캠핑. 연천 고대산 자연휴양림]

두번 다녀오고 캠핑 바람이 사그러들지 않던차, 휴양림 앱에서 검색하다가 너무 싸고, 자리가 있어서 가고 싶은 마음에 J언니랑 출발. 처음 세팅하는데 비바람 불어서 타프는 개판. 그늘막텐트랑 백패킹텐트 두개 다 치고.. 좀 더 넓은 그늘막텐트에서 식사하고 놀고..(이래서 쉘터라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게 됨)

비오는 밤, 동거인이 뒤늦게 합류. 언니는 백패킹텐트에 따로 주무시게 하고. 우리는 전기선을 연결하였으나 불량으로 결국 전기요 작동 안함.. 돗자리와 매트깔고, 얇은 이불 덥고 겨우 잤지만, 그리 춥지는 않았음. 다음날 아침에 비 멈추고, 아침 먹고나서 언니는 일정 있어 귀가하시고, 우리는 신탄리역 일대 둘러보고 오래된 막국수 집 가서 점심 먹고.. 북한이 가까운 경기도내 최북단 지역이 풍기는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 돌아와서 쉬다가 휴양림 산책하다가 표범폭포 등반(다소 빡세지만, 풍광은 멋지고 신록이 우거져 있음). 돌아와서 망중한 즐기며 휴양림의 매력에 빠짐.


마지막 날은 철수 후에 철원 백마고지와 노동당사, 도피안사, 고석정, 한탄강 은하수교 등 철원 일대 안보/지질 관광. 겨울에 다시 오고 싶네.
-추가 구성: 전기선 18미터. 배낭 구매했으나 사용안함.

[6/18-29. 네번째 캠핑. 양양 북분솔밭 캠핑장]  w/ M&J couple

강릉 연곡캠핑장 예약이 30초만에 허무하게 끝나서 어이없는 마음에 뒤지다가, 마을에서 하는 바닷가 솔숲 캠핑장이라고 해서 예약(1박/4만원). 도착해서 가보니 예약한 자리가 너무 어중간해서 옮김. 관리자분이 편의를 봐가며 해주셨음.

타프에 그늘막텐트 세팅으로.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람. 동해바다는 파도가 세서 모래사장도 다소 가파른 구역이 있음. 양양시장에서 족발과 닭강정 사다가 저녁 먹고, 담날은 프렌치토스트 해먹고, 물회, 냉동삼겹살에 볶음밥 먹고.

첫날밤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타프가 밤새 펄럭펄럭. 결국 친구가 일어나 나사팩으로 고정해주니 조금 잠잠. 5시 전에 일어나 동해 일출을 수십년만에 보고.. 둘째날 밤은 바람이 잔잔. 일요일 아침은 대충 먹고, 철수해서 보헤미안 커피에 가서 아침 먹자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넘겨서 결국 커피에 간식만 먹고.. 돌아가는 길을 지도앱으로 보니 영동고속도로가 새빨갛다. 진부에서 나와서 십여년만에 월정사/ 상원사 방문. 나와서 의궤박물관 들리고..(박물관 마을의 위용에 놀람). 저녁 6시쯤 다시 출발했으나 집에 3시간 반 걸려서 겨우 옴. 일요일 강원도발 서울행은 차가 아니라 대중교통이 낫다는 큰 교훈. 친구네는 그날 무려 7시간인가를 계속 운전했다고. ㅠ.ㅠ

-추가구성: 올드바하마 베이 아웃도어 블랭킷.

[8/29-9/9. 제주]

구직 인터뷰를 겸한 제주행. 결국 떨어졌고, 이후에는 늦은 여름휴가를 친구네와 함께.
김녕해수욕장에서 멍때리기.

제주돌문화공원 10여년만에 재방문.

늘 가는 별방진.

오랜만에 가본 서귀포 청재설헌, 이중섭 미술관(이건희기증품).

역시 오랜만에 다시 가본 제주도립미술관과 한라수목원 산책, 해질녘 연북정 등..

[9/18-20. 다섯번째 캠핑.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한달전 검색하며 추석 연휴에 자리가 있다고 신기해하며 예매. 연휴 시작일에 룰루랄라 출발하여 비교적 길안막히고 잘 왔다 생각했는데, 매표소에서 예약확인하는 순간 두둥. 그 담주 주말로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해서 멘붕. 다행히 첫날 한 자리 비어있다고 해서 거기로 들어간 후, 인근 덕유산국립공원 캠핑장 등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저녁에 다음달 취소자리가 나서 2박 하게 됨. 천운이었음.
데크간격은 가까우나 데크가 어마무지하게 커서, 새로 산 odc 마크5 옆에 대형 타프 따로 쳐도 자리가 남음. 산골짜기에 있어서 해는 일찍 지는데, 낮에는 일조량이 어마무시하게 쎔. 이때 샌들신다가 피부가 타서 그 흔적이 한겨울에도 여전함. 휴양림 내 전망대에 오르니 굽이치는 금강 상류 일대와 덕유산 일대 산자락을 조망가능.

입실하기 전에 무주읍에서 한풍루와 최북미술관, 김현태 문학관 돌아보고, 과거 양잠시설이었다는 카페에서 차 한잔했는데 한가하고 좋았음. 서늘한 초가을밤, 화로와 밝은 조명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양구캠핑 가기전 구매.

-추가구성: 타프와 함께 여름에 산 odc 마크5 블랙을 드디어 처음 설치. 넓고 좋더라. 왜 다들 쉘터/리빙쉘 사는지 알겠더라.  그리고 그 사이 틈틈이 준비한 구이바다 M, Kinox 스텐 식기 셋트 너무 편함.  선물받은 무지 흰색 사각 박스에 부엌살림 넣고 다니니 간편.

[10/15-17. 여섯번째 캠핑. 양구 인문학 캠핑장] w/S&J couple

단풍보자고 떠난 캠핑이었으나 불행히도 강원도라 단풍이 들지 않았다. 이곳은 가족단위 대형캠핑장으로 산만하고 시끌. 우리같은 2인 캠퍼들에게는 그냥그냥 그랬다. 오토캠핑장에 가깝다. 

대신 아침에 파로호 물안개를 볼 수 있는 곳. 이번 캠핑에는 동거인의 후배커플이 동행. 캠핑이 처음인 이들은 부담스럽다며 1박만 하고 철수. 사이트마다 목제 테이블이 있어서, 그 위로 타프쳐서 밤중에 비가 제법 왔지만 잼나게 첫 불멍을 했다. 오일장에서 산 동해산 산 오징어와 삼겹살, 양고기 등등 구워먹고, 군밤과 군고구마도 시도.. 담날은 맑았으나 기온이 0도로 떨어짐. 전기요가 없었으면 큰일날뻔.

10/15 아침 일찍 출발하여 입실전 11시 반쯤, 박수근 미술관 들러서 전시품과 이건희 유족 기증품 둘러보고, 박수근 화백 묘역 참배. 그리고서는 조그만 규모의 양구오일장 구경. 맛난 육개장 먹고..

10/16 파로호에 조성된 꽃섬 산책하면서 의자 등 공공미술프로젝트 작품도 보고.

10/17 마지막날. 철수 후 매점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 타고 한반도섬 한 바퀴. 돌아오면서 국립춘천박물관 들러서 '곡운구곡' 특별전 보고.. 비교적 수월하게 왔음.


-추가구성: 레저맨 화로대+숯 (몇날며칠 고민하며 검색하고 구매/취소 하다가 레저맨 화로대로 안착. 괘안았다. 

 

[11/5-7, 7번째 캠핑. 단양 소백산 다리안캠핑장]

올해 마지막 캠핑! 마지막 캠핑은 한 곳에서 멍때리며 놀기보다는 문화유적 답사에 충실.

11/5 금요일 점심 먹고 출발. 단양 구경시장 들러서 먹거리(누룽지 닭강정-미리 전화예약했음, 안그럼 못먹을뻔-하고 마늘바게트) 사고, 4시쯤 캠핑장 들어가서 설치. 캠핑장은 고수동굴 지나서 소백산 계곡 깊은 곳에 자리하여 해가 일찍 지는 곳이었음. 우리 사이트는 B구역이어서 수레로 나르고, 다시 계단으로 이고지고 날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옆지기가 이번엔 군말없이 다 날라놓음.

풍광은 기가 막힘. 진입로의 은행나무 길이 정말 좋았고.. 오동나무 잎이 잔뜩 떨어진 계곡 옆에 조성된 데크 위에 텐트만 설치하고...

11/6 토요일. 아침으로 전날  단양 구경시장에서 산 마늘바게뜨에 스프와 커피로 간단히 먹고, 충주호 유람선 타러 이동. 뱃놀이하며 옥순봉과 구담봉 구경하고, 1시간 가량 유람선 타고 내려서 구단양에 가서 청국장 먹고, 뒤편에 적성산성 올라갔다 옴. 단양적성비도 보고 산성 한바퀴. 풍광이 기가 막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사인암 보러 감.

11/7  일요일. 아침 8시 반쯤 누룽지랑 아침 일찍 챙겨먹고, 뭘 더 보고 늦게 갈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차막히는 거 싫어서 일찍 가기로 함. 단양시장 들렸다가 11시 되기전출발해서 1시 좀 넘어서 집에 옴. 역대급 이른 귀가 및 여유로움 만끽. (중간중간 밀리는 구간은 당연히 있었음.

-다리안캠핑장은 군립, 1박당 35000원 결제. 그런데 체크인할 때 1박당 5000원의 단양군 상품권을 주더라. 돌아오면서 다시 시장들려서 수수부꾸미와 마늘만두 사가지고 와서 알차게 잘 썼다.
-추가구성: 네이처 하이크 야침, 씨투써밋 자충매트, 무지 대형 박스, 대용량 LED 캠핑 등. 그리고 소형 탁상용 led 스탠드 가져가서 잘 씀.


[12/17-19. 월정사-강릉 여행. KTX]

템플스테이 상품권이 있고, 동해바다가 보고 싶어서 떠난 여행.

12/17 기차타고 진부 내려서 고바우식당가서 떡만두국/막국수 먹고 월정사 입실. 이날은 기온이 -10도. 한파로 저녁공양 일찍하고, 저녁예불후 방에서 뜨개질. 워머 거의 완성. 방은 뜨끈뜨끈.

12/18 토요일. 결국 새벽예불은 5시라 일어나지도 못했고, 넘 추워서 갈 엄두도 못내고.  주변 산책도 -16도라서 시도 안함. 대신에 오전 9시에 짐챙겨서 나오면서 전나무 숲길 따라 월정사입구에 조성된 박물관 마을 내 성보박물관까지 걸어옴. 석조보살좌상 잘 보고, 버스타고 진부읍내에 가서 산채식당에 아점 먹으러 갔음. 오래전 맛있었던 기억에 재방문한 것인데, 서비스도 음식도 별로. 황태구이를 시켰는데 코다리가 기름에 지진 수준으로 나와서 대실망.

진부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강원도 군내 오일장의 규모는 매우 작은 듯. 마트 앞마당에서 아주 작은 규모로 열리더라. 강릉이 가까워서인지, 해산물의 퀄리티는 좋아보였음. 하나로마트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뜨개질하던 넥워머 완성. 다시 진부역으로 택시타고 이동, KTX 타고 정동진행. 근 20년만에 방문한 정동진 역사는 그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새벽기차타고 비오는 아침, 처마 밑에서 라면 끓여먹던 기억이 났다.

짙푸른 동해 바다는 여전.. 한파라해도 월정사보다는 훨씬 따뜻하더라. 바닷가 산책하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 4시 경 기차타고 다시 강릉으로 돌아와서 숙소 체크인. 짐정리하고 잠깐 쉬다가, 버드나무 브루어리 두번째 방문. 전에 티비에서 봤던 바비큐 샘플러 메뉴는 사라져서 아쉬워하던 차, 옆에 버드나무 크래프트에 구경 갔더니 구매하고 이야기하면 브루어리로 음식을 데워서 올려준다고.. 립 주문해서 잘 먹고, 브루어리에서는 송고버섯 피자와 맥주 2잔 마시고 숙소로 돌아옴.

12/19 일요일.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짐챙겨놓고 맡겨놓고, 안목항으로 이동. 미트컬처 점심-마지막 남은 자리 예약하고, 안목항 한바퀴 산책. 오픈하자마자 가서, 점심으로 청어 올린 애피타이저 해링이랑 새우파스타, 파히타 먹고... 강릉으로 돌아와서 강릉객사 한 바퀴 돌고, 걸어서 고래책방으로 이동. 황정은의 "일기"를 사서 커피마시며 읽었다. 그리곤 5시 넘어서 열차타고 귀경. 알차고 맛난 겨울여행이었음.

- 졸업후, 정말 마음껏 논 1년. 2018년 이후 거의 여행을 간 적이 없다. 졸업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했기에 본가에 갈 때 천리포수목원 가본 것이 다 일 정도로. 그래서 올해는 신나게 놀아야지, 답사 다녀야지 했는데, 생각외로 써야할 글과 발표가 많았고, 그 사이사이 여러가지 일들이 생겼고, 취업을 위한 원서작성, 면접도 있었고. 암튼 자의반 타의반 써야하는 글, 원고를 보는 것이 너무 지겹고 하기 싫어서 도피책으로 캠핑을 간 것이 대부분. 뭐 그덕에 우리나라 곳곳을 새롭게 돌아보게 되기도 하였고.

우연히 친구네 따라서 갔던 첫번째 캠핑 이후, 자연 속에서 쉬면서 먹고자는 것이 좋아서 발을 들여놓았다. 처음엔 저렴하면서도 미니멀한 장비로.. 그래서 백패킹을 갈 수 있게끔.. 그러나 결론적으로 백패킹은 간 적이 없네. ㅠ.ㅠ.

암튼 2022년에도 더 가열차게 걷고 놀아보자!!

#이 포스팅은, 추후에 짬날때, 개별 여행마다 개별 글로 작성해서 사진을 첨부할까 하는데.. 언제 완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구만.. ㅠ.ㅠ

##정리하면서 깨달은 놀라운 사실은, 여태껏 작년에 캠핑을 여섯번 갔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실은 7번을 갔다는 사실!!!! 왜였을까?? 여튼 단양 캠핑을 마지막으로 캠핑은 혹한기에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요즘 조용히.. 3월 봄캠핑을 기다리고 있다. ㅎ

###캠핑장비 리뷰는 엄청 많아서 따로 하지 않겠으나, 대체로 리뷰 잘 찾아보고 샀더니 만족. 전부터 산책이나 나들이용으로 샀던 헬리녹스 의자는 두말하면 입아프고..

올해 산 것 중에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은odc 마크5 텐트, 코베아 맥시멈버너와 구이바다, 키녹스 스텐 식기랑 유니프레임 코펠 중 3인용 라이스쿠커. 이중 라이스쿠커는 굉장히 밥맛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었는데.. 그래서 구매한 것이기도 하고.. 그러다 최근 솥밥에 맛들이면서 부엌에서도 잘 쓰고 있다. 백미 30분정도 불려서 하면 어찌나 밥이 잘되는지. 3컵 용량이지만, 가스불 20분 정도 가열하고 10분 정도 뜸들이면 잘 된다. 누룽지도 잘 되고. 롯지 20센티 서빙포트나, 스타우브 18센티 무쇠냄비, 하리오 IH밥솥보다도 훨씬 밥의 만족도가 높다. 크기도 아주 작고 가벼워서 씻을 때도 편리함.

구이바다는 요즘 집에서 식탁에서 바로 데워먹거나 해먹는 요리할 때 사용하고 있다. 식탁용 화로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그냥 구이바다로 대체. 아파트에서 화로를 어케 쓰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