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8 광화문 일대 박물관전시

• 국립고궁박물관 “고궁연화”
  -생각보다 경복궁 발굴 이야기는 약하고 영상전시 위주여서 실망..
  요즘 전시들은 너무 인터랙티브 미디어물 중심으로 꾸미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영상물이 전시공간의 대부분을 잡아먹고, 다른 전시물 부분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 전시도 대부분 영상물 위주로 구성되서, 관련 자료나 유물은 초반부의 발굴조사 관련 보고서나 슬라이드, 발굴하면서 출토된 도자기 파편이나 철물, 궁궐전각 복원에 사용된 도구 등을 보여주는 정도였다. 1990년대부터 경복궁 발굴 참여한 학예사들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발굴 이야기 펼치는 미디어 파사드(?) 공간이 재밌었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근대기 광화문의 개발과 변화..
  20-30대 직장 다니며 보냈던 곳이라 남다르게 느껴진 전시. 규모는 작으나 자료가 잼나서 한참 보게 되더라..

 

• 서울역사박물관 “육조거리”
  -자료의 양은 압도적이고 전시패널도 충실하게 구성..

 

• 국립민속박물관 “역병”, “호랑이의 해”
  -역병 전시는 도입부에 사료 속 역병 기록을 벽면에 모아서 제시한 것이 임팩트가 있고, 생각보다 무속 관련 자료가 많이 나와서 흥마로움.
  
  이 중 고궁, 서울역박, 대한민국역박은 공통적으로 광화문을 주제로 한 전시라서, 연계 스탬프투어를 진행중. 각 박물관 전시실에 비치된 전시브로셔 뒤편에 도장찍는 난이 있는데, 이걸 다 채우면 기념품을 준다. 각각 다른 선물을 준비한 듯 한데, 서울역박은 핸드폰 그립과 육조거리 렌티큘러 카드였고, 대한민국역박은 무드등을 준다는데 이날은 다떨어져서 코로나키트를 준다고 하더라. 고궁은 뭘 주는지 모르겠다.